▶ 올해 1~7월 발생건수 작년 동기에 비해 2.7% 줄어들어
▶ 반면 강도 46.9% 증가, 피해자 반드시 신고해야
부에나팍 경찰국 제임스 우 경관(왼쪽)이 한인들을 위한 범죄예방 세미나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
한인상가가 밀집돼 있는 부에나팍시의 지난 7월까지 발생한 범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도사건은 지난해 비해 절반에 가까운 46.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에나팍시 경찰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부에나팍시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는 1,3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2건에 비해 37건이 줄어들어 2.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재산(property)관련 범죄는 1,206건이 발생해 지난해 1,233건에 비해 27건, 2.2%가 줄어들었으며 폭력(violent)관련 범죄는 119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건에 비해 10건, 7.8%가 낮아졌다.
발생 범죄들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재산관련 범죄 중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차량을 훔쳐서 달아나는 등의 차량관련 범죄로 이 기간 164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5건에 비해 41건, 약 20%가 낮아졌다.
다음으로 많이 줄어든 것은 주택이나 상가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1월부터 7월 사이 217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7건에 비해 20건, 8.4% 줄어들었다. 반면 늘어난 재산관련 범죄는 좀도둑으로 이 기간 825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1건에 비해 34건, 4.2%가 늘어났다.
피해자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위협이나 피해를 입히는 폭력관련 범죄를 항목별로 보면 중폭력의 경우 68건이 일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72건에 비해 4건, 5.6%가 감소했다.
성범죄의 경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이 8건이 발생했으며 살인사건은 1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발생한 강도는 전체 72건으로 지난해 49건에 비해 23건이 늘어 절반에 가까운 46.9%가 늘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강도 등 중범죄가 늘어난 이유는 주 정부에서 교도소 등 범죄자 수용시설이 부족해 형량을 마치지 못한 범죄자들을 출소시킨 것이 원인으로 출소 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범죄를 일으킨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에나팍 경찰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선 ▲주택이나 상가는 가급적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목격될 경우 반드시 신고할 것 ▲잠깐이라도 외출 때에는 반드시 창문이나 출입문을 잠그고 다닐 것 ▲운동이나 산책을 나갈 때는 2인 이상이 함께 다닐 것 등을 당부했다.
부에나팍 경찰국 제임스 우 한인경관은 “한인들이 피해를 보고도 잘 신고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신고를 하지 않으면 빠른 처리가 되지 않아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경관은 “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인들만을 위한 다양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커뮤티니의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팍 경찰국은 오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8888 Los Coyotes Dr.)에서 한인들만을 위한 ABC 라이선스와 보건국 헬스 인스펙션 세미나를 겸한 범죄예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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