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가을 어바인에 다섯 번째 고등학교 개교에 따라 새로운 어바인 통합교육구의 학군 지도가 확정됐다.

어바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지난 19일 저녁 미팅에서 급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주택단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그레이트팍 북동쪽에 새 고교 신설에 따른 변경된 학군 지도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어바인시 부동산 시장이 파급효과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바인 주택 바이어들의 상당수는 학군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구입하는 성향이 강해서 지역에 따라서 집값에도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새 학군 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서 어느 구역의 주민들이 신설 고교 학군에 속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의 고교 학군에 속해 있던 주민들 중에는 새 학군으로 옮겨 가는 경우도 있다. 새 학교는 9, 10학년 대신에 신입생들을 받는다.

이번에 확정되어 2016년 가을부터 시작되는 새 학군은 ▲5번째 신설학교-헤리티지 필즈, 로스 올리보스, 포톨라 스프링스, 램버트 랜치, 스톤게이트, 우드베리 ▲어바인 고교-잼보리 로드, 어바인 센터 드라이브, 컬버 드라이와 바란카 팍웨이 경계 구역(사이프레스 빌리지는 어바인 하이로 남는다) ▲노스우드 고교-트라뷰코 로드, 5번 프리웨이, 제프리 로드 경계 ▲유니버시티 하이-특별히 새롭게 지정된 구역은 없다. 그러나 로스 올리보스 지역 위쪽은 새 고교 학군에 속한다. 우드브리지 학군 밑쪽에 있는 두 지역의 유니하이 학군이 우드브리지 고교로 들어간다. ▲우드브리지-잼보리 로드, 바란카, 하버드 애비뉴와 알톤 팍웨이 경계와 하버드와 바란카, 컬버 드라이브 메인 스트릿 경계 등이다.

지난번 학군 지도에는 라구나 알투라와 히든캐년은 유니하이 학군 내에 속해 있지 않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포함됐다. 주민 800여명이 탄원서를 보내기도 했다. 어바인 북부의 소규모 구역도 어바인 고교 대신에 우드브리지 고교로 포함시켰다.

어바인 통합교육구 측은 신설될 고등학교와 가장 근접해 있는 어바인 하이와 노스우드 하이는 새로 고교가 들어서지 않으면 노스우드의 경우 3,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구의 최고 등록 학생수는 2,400명이다.

한편 어바인 통합교육구는 지난 5월 그레이트팍 주위에 주택을 건립하고 있는 ‘파이브포인트 커뮤니티’사에서 현재 소유하고 있는 고교 설립 예정지 40에이커를 약 1억2,70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 부지는 구 미군 쓰레기매립지 근처라는 이유로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기도 했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