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뮐러 해트트릭 타고 포르투갈 4-0 대파
독일에 0-4로 참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있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전차군단’ 독일이 포르투갈을 완파하고 월드컵 100번째 경기 출전 기록을 자축했다.
독일은 16일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브라질월드컵 G조 1차전에서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해트트릭과 마츠 훔멜스(26·도르트문트) 1골을 묶어 4-0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하며 월드컵 5회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고 수퍼스타를 보유한 포르투갈과 독일의 대결은 조별리그 최고 빅카드 중 하나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싱거운 일방통행이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뮐러는 이날 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 독일의 3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33분에 마무리 골까지 기록해 첫 경기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2연속 월드컵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게 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이날 4골차 참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을 뿐 아니라주전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볼 경합 중 다친 뒤 필드에 앉아있던 뮐러에 다가가 머리를 부딪치는 어이없는 행동으로 퇴장당해 미국과의 2차전에 뛰지 못하게 됐고 우고 알메이다와 파비오 콘트랄이 모두 부상으로 물러나는 등 악재가 겹쳐 16강 가능성이 불투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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