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한 오래가고 구토*호흡곤란이면 독감
▶ 베이지역 신종플루로 32명 사망
지금이라도 백신접종 꼭 받아야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4일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은 가주에서 신종플루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베이지역 사망자 32명도 포함됐으며 50여명이 독감 관련 질환에 걸려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본보 27일자 A1면 보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H1N1은 지난 2009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약 28만4,000명의 사망자를 낸 악성 전염병으로 올해는 젊은층과 중년성인에게 더 쉽게 감염되는 독감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독감 감염 절정시즌이 되기 전임에도 흔히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H1N1가 지난해 유행했던 H3N2 변형보다 40%나 높은 사망률이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앤소니 파우시 국립전염병연구소 디렉터는 "2009년에는 노인층이 압도적으로 많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윈드서핑과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산타로사의 23세 남성도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종플루 사망자들 중에는 만성 심장질환, 천식, 면역시스템 약화된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산마테오카운티를 비롯해 10세 미만 사망자도 3명이나 되었다. 보건당국은 "이번 H1N1는 2009년 유행성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백신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젊은층들이 접종을 받는 노인층에 비해 피해율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루실 패커드 스탠포드대 아동병원 교수는 "감기는 콧물이 원인이 된 재채기와 기침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지만 독감은 전신 발열이 포함된다"면서 "갑작스런 오한(보통 101 F 이상), 두통, 근육통, 전신 무기력함, 목의 통증으로 인한 잦은 기침,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 현기증 및 실신, 지속적인 구토(4시간에 한번씩), 입술이나 손가락 주위에 푸른빛을 띠는 등의 증상을 4-5일간 보인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패커드 교수는 "독감 증상을 보이면 직장이나 학교 등 기타 공공장소를 피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독감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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