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교령*비상사태*SFO 지연사태
▶ 20년만 기록적 한파로 출·도착 미리 확인해야
미 중서부와 동부,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20년 만에 몰아닥친 기록적인 한파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비행기가 지연 또는 결항 되는 등 그 여파가 베이지역에도 미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차가운 극소용돌이(polar vortex)가 이례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4∼7일 미국 중서부·동부가 수년 내 최악의 한파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5일 저녁부터 6일 오전 사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캐나다도 토론토 영하 29℃, 퀘벡 영하 38℃ 등 20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워싱턴DC도 20년 만에, 위스콘신주 밀워키는 18년 만에, 미주리주는 15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로 체감온도는 영하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살인적인 추위가 이들 지역을 휩쓸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주, 뉴저지주 등 동부 상당수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휴교령 등을 내렸고, 미네소타주는 17년 만에 6일 휴교하라고 지시했다.
연말연시부터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16명이 숨지고, 항공편 5,000여 편이 지연 또는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전역에서 5일 낮까지 지연 이·착륙한 항공편은 2,855편, 취소된 항공편은 2,332편으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의 경우 낸시 파커 매니저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까지 동부로 향하려던 항공편 20여편 이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중 7편은 SFO에서 동부로 출발하려던 항공편이었으며 12편은 이들 지역에서 도착하기로 했던 항공편이었다.
특히 뉴욕, 시카고, 보스턴, 워싱턴DC, 뉴저지 뉴왁 공항 등은 폭설과 활주로에 얼음이 얼어 비행기 출도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지연 및 결항은 6일이나 7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공항에 나오기 전 미리 항공편이 출·도착 스케줄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호세와 오클랜드 국제공항은 동부로 향하는 직항 편이 거의 없어 피해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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