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일정 수립과정 불찰 한인회장 ‘사과’
8.15광복절 대동축제 일요일 개최를 놓고 빚어진 교협과 한인회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필라델피아 교협과 한인회는 지난 12일 서라벌회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절 행사가 주일 예배일인 일요일에 치러지는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향후 치러지는 대동포 행사는 교협-한인회가 상호 협조하며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이날 송중근 한인회장은 “사전에 교협 측과 상의 없이 8.15행사 일정을 주일 예배일인 18일로 잡은 것은 본인의 불찰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사과하고 “앞으로 개최되는 동포행사는 사전에 교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 일정 수립 등 행사 계획에 반영하겠다” 고 밝혔다.
송 회장은 “보다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일요일로 일정을 수립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교계와 동포들에게 혼란을 주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박등배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장은 “한인회가 이번 광복절 행사를 사전에 교협 측과 상의 없이 주일 예배일에 개최하게 된 점은 유감스러운 일” 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한인회장이 사과의 뜻을 전하는 만큼 동포 화합차원에서 이를 받아 들이기로 했다” 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교계와 한인회가 상호 협조하고 후원하며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인회 주관 대 동포 행사는 주일 예배일을 피해 치러져 왔으나 이번 제68주년 광복절 기념 대동축제는 한인회 측에서 일요일에 치르기로 일정을 수립, 교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제68주년 8.15광복절 기념 대동축제는 18일(일) 블루벨 소재 웬츠 런 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인영 기자/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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