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환태평양 해군합동훈련(RIMPAC)의 참가국 명단에 중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에 치러진 림팩 훈련에는 한국을 포함한 22개 인접국 소속 2만5,000여 장병과 40척의 전투함, 잠수함 6척, 그리고 항공기 200여대가 동원돼 6월29일부터 8월3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나 다수의 국가가 참여한 합동훈련이었음에도 중국은 초청된 적이 없어 중국정부측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 왔었다.
한편 아시아 일대에 미치는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은 꾸준히 군사력을 확충해 왔고 이 같은 중국의 야심을 파악하고 있는 미국정부도 동맹국위주로 참여시키고 있는 해군합동훈련에 중국을 초대하기가 껄끄러운 상황이나 내년 실시될 림팩 훈련에는 중국도 초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일본과 필리핀과의 영토분쟁이 한창인 중국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온 미국은 2009년 당시 중국정부의 허가 없이 인근 공해에서 잠수함 수색작업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중국측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적도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중국 해군이 하와이와 괌 인근의 배타적 경제수역 200해리 내에 접근해 군사활동을 벌이는 등 종전과는 입장이 바뀐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UN 국제해양조약에 따르면 영해란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바다로써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의 범위까지로 한정하고 있다. 따라서 영유권이 인정되지 않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우 경제활동의 목적이 없을 경우 타국의 선박이라도 통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12해리 내로 제한되는 ‘영해’의 개념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2014년 림팩 훈련의 사전조율작업 차 미 해군작전사령관 조나단 그리너트 제독은 오는 9월경 중국해군의 우솅리 제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림팩 준비회의의 1차 회의는 지난 5월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고 한국과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래, 콜럼비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노르웨이, 중국, 페루,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그리고 미국의 대표단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2014년 환태평양 해군합동훈련에는 중국도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2년 훈련에 참가한 니미츠 항모의 모습. <사진제공 미 해군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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