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인 Bristol-Myers Squibb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하와이 주 보건국과의 공조로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제고시키고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접종과 검사를 독려하기 위한 언론사 초청 간담회를 23일 힐튼 와이키키 비치 호텔에서 개최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사의 로버트 챙 약학박사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내과전문의 사이먼 김 의사를 포함해 오랫동안 B형 간염연구를 해 온 나오키 싸이 의사, 그리고 하와이 주 보건국의 타데어스 팸 감염담당 코디네이터가 참석해 간염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먼 김 의사는 “B형 간염은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고 하와는 미국 내에서도 간염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하며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주치의에게 문의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일단 검사결과가 나온 후 양성반응으로 판명됐을 경우 저렴한 가격의 내복약으로 잠복 중인 바이러스의 개체 수를 줄여나가는 방식의 요법을 받을 수 있으나 바이러스를 체내에서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미리 검사를 받아 감염되지 않은 상태라면 예방접종을 통해 간염에 걸릴 가능성을 초기부터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B형 간염은 산모를 통해 자녀들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 검사와 예방이 필요하며 감염된 상태라 하더라도 치료를 통해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예방접종이 일반화 되지 않아 질병발병률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이민자들과 자녀들에게 발병하고 있어 아태지역 인근 출신이 많은 하와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은 총 3차에 걸쳐 받아야 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http://www.facehepb.com/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3일 힐튼 와이키키 호텔에서 의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B형 간염 예방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사진은 왼쪽부터 로버트 챙, 나오키 싸이, 사이먼 김, 타데어스 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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