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공식 출범 앞두고 한국 본부·언론 등에 보내
▶ 30일 공식 출범 앞두고 한국 본부·언론 등에 보내
제16기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회장 권석대)가 오는 30일 공식 출범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권석대 신임 회장을 비롯한 현 임원진과 전직 임원들에 대해 불만을 품은 소수 인사들이 익명으로 ‘음해성’ 투서를 한국 평통 본부와 언론사에 보내고 있어 OC 평통 측에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작성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보낸 투서는 OC 평통 내부에서 활동하지 않고서는 일반인들이 전혀 알 수 없는 내용으로 이번 16기 출범에 따른 평통회장 선임, 임원 임명과 지난 15기 행정에 대해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현 평통위원 또는 전 평통위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석대 회장은 “단체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이의 제기나 의견 제시는 충분히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그러나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가운데 단체를 어렵게 만들 목적이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한국 본부에 들어간 투서는 출범식에 맞춰 한국 본부 관계자들이 오기 때문에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구해 일을 처리할 방침”이라며 “출범식을 마친 후 누가 (투서를)했는지 확인해 운영위원회를 갖고 대처할 계획이고 징계가 필요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OC 민주평통의 한 관계자는 “지난 기수에 한국 본부에 전달된 OC 지역에 대한 투서가 LA 지역에 관한 투서량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들었다”며 “정당하지 않은 투서들이 결국 지역 민주평통의 영향력을 실추시키고 통일을 위해 한인들의 힘을 집중시키는데 큰 오점을 남기는 일이 된다”고 지적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한 관계자는 “할 말이 있으면 그 당시에 떳떳하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뒤에서 숨어서 음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단체를 둘러싸고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타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본보에 전달된 지난 6월30일자 우체국 소인이 찍힌 투서는 권석대 신임 회장의 자격 여부, 이번에 새로 임명된 임원, 사무직원의 평통위원 임명에 따른 형평성과 급여, 재정감사 등에 대한 불만을 담고 있다.
이 중에서 이 투서는 평통 사무국 직원에 대해서 오버타임, 보너스, 성과급으로 ‘돈 잔치’를 벌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평통의 한 관계자는 “사무직원은 4년 동안 공식적으로 휴가도 못간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일시불로 일정 금액을 지급한 적이 있고 5개월 전 봉급 인상을 시킨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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