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 한인회(회장 이동섭, 뒷줄 왼쪽) 이사들이 이사회를 갖고 있다.

LA동부 한인회(회장 이동섭)가 동부지역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선다. LA동부 한인회는 지난 18일 한미노인회 회관에서 이사회를 갖고 로랜하이츠 지역을 중심으로 동부지역에서 잘 알려진 벅보드 데이스 퍼레이드(Buckboard Days Parade)에 참가해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로했다.

11명의 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이사회는 올해로 41회째 맞는벅보드 데이스 퍼레이드에 참가해 사물놀이와 부채춤, 장고춤 등을 통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한국의 고전문화를선보이기로 의결했다.

동부한인회는 지역에 있는 윌슨 고등학교와 로랜하이츠 고등학교, 다이아몬드바 고등학교, 월넛 고등학교 등4개 고등학교 학인학부모회의 추천과개인별 신청을 통해 참가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며 7월초부터 1주일에 1회 2시간씩 지미옥 무용연구소의 도움을받아 연습 후 퍼레이드에 참가한다는계획이다.

이동섭 회장은 “40년이 넘는 역사깊은 퍼레이드 임에도 불구하고 지역한인단체에서 참가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고유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커뮤니티행사에 함께 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한인회는 이번에 퍼레이드 참가자는 20여명선으로 구성할 계획이며악기는 한인회에 마련돼 있는 악기를우선 사용하고 5,000여달러의 예산을편성해 부족한 악기들을 보충하기로했다.

이 회장은“ 지역의 한인들이 관심을갖고 사물놀이 악기를 가지고 있는 한인들이 악기를 기부해 주거나 혹은 연습 때부터 행사 때까지 악기를 렌트해주었으면 한다”며 “악기 구입할 수 있도록 기금을 전해 줘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한인회는 이번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오는 7월15일까지 신청자들을 접수할 계획이며 참가한 학생들은 지역정치인들이나 각 시의 도움을 받아 봉사 시간을 확정해 주고 봉사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한인회 이사회는 오는 8월26일 한인회를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찰위원회, 부동산협회, 요식협회, 식품상협회, 체육회 등LA동부 한인사회 단체장들을 초청해애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의 의견을 전달 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또 지난달 15일 로얄비스타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와 이취임식 결과를 보고받고 예산을 확정했다. 골프대회는 100여명이 참석해 총 1만9,500달러의 기금이 마련됐으며 오는 10월 지역 고등학교의 한인학부모회들로부터추천을 받아 각 학교별 1인씩 4명의 한인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2013 벅보드 데이스 퍼레이드는 로랜하이츠 퍼레이드 위원회 주관으로‘ 음악을 만들자’는 주제로 진행되며 LA동부 지역의 각 커뮤니티들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일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오전 9시 노갈스스트릿과 콜리마 로드 교차로를 출발해 바니아 스트릿을 지나 로랜하이츠공원을 끝으로 마감하게 된다. 오전 11시30분부터는 퍼레이드 시상식과 함께참가한 공연단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동부 한인회를 통해 벅보드 데이스퍼레이드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은 (626)533-6448, (909)975-9997로문의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