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모병소 조한웅 중사“현역은 지원 초과… 입대 3~4개월 걸려”
조한웅 중사가 미 육군 입대에 대해 노트북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군대에 들어가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복지혜택이 확실한 대기업에 취업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브레아에 있는 오렌지카운티 미 육군 모병소(240 S. Brea Blvd. #401D)에 근무하는 조한웅 중사는 올 여름 병과나 복무기간, 학력 등의 조건들이 맞으면 최고 1만달러의 계약 보너스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한웅 중사는 “미국 군대는 단순히 군대라는 개념을 떠나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 가는 기업이다”며 “현재 주 방위군(Army Reserve)에 복무를 지원하게 되면 조건에 따라 최고 1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조한웅 중사는 “경기가 어려워지자 군대로 몰리는 인원들이 늘어나면서 현역은 지원이 초과된 상태”라며 “2012~13년 지원자 선발 인원이 예정과 달리 낮아진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조 중사는 또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되자 3~4년 계약했던 사람들이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원자들이 많을수록 혜택과 선택할 수 있는 병과가 줄어드는 만큼 군 입대를 고려하는 한인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 중사에 따르면 미군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17~35세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여야 하고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 소지자이어야 한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 도덕적인 결함이 없어야 하고 군대의 적성이나 영어구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ASVAB(Armed Service Vocation Aptitude Battery)라는 시험에서 최저 31점을 받아 통과해야 한다.
의료 관련 병과나 정보통신 관련 병과 등 시민권자들에게는 158개의 병과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영주권자는 120개 병과에서 자신의 적성이나 미래에 대한 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ASVAB 시험성적이 높을수록 병과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미 육군에 입대하게 될 경우 주어지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주택 구입 때 다운페이가 면제되며 VA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개인 크레딧 점수가 650 이상 돼야 하며 가주인 경우 최대 72만 달러까지 가능하다. ▲근무 중 대학에 재학할 경우 학비가 무료며 재대 후 대학 학비 지원금을 요청할 수 있다. 현역 근무한 후 7만달러까지 가능하다. ▲본인이 원하는 경우 대학에 조건부 입학(CONAP)이 가능하다. ▲영주권자인 경우 6개월 이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경비는 군에서 지원한다. ▲복무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들까지 의료보험과 치과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본인 부담금이 가장 작은 보험이다. ▲전 세계에 설치돼 있는 군 휴양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여행 때 할인혜택(SPACEA)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군 입대를 결정하고 계약이 이뤄지게 되면 입대까지 통상적으로 3~4개월이 걸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입대를 미룰 경우 최고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대 후 입영생활을 하는 현역군과 일 년에 30일 정도만 근무하는 주 방위군 선택이 가능하며 4년제 대학을 졸업한 33세 이하에 한해 입대 후 장교학교(OCS)를 지원할 수 있다.
조한웅 중사는 “한인들인 경우 군대라고 하면 24시간 내내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침에 모여 운동하는 시간을 빼면 전체 근무시간이 6시간30분 정도며 그 외에서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군 육군 입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1-877-610-0979, (714)929-6657나 이메일 Han.Cho@usarec.army.mil로 하면 되며 전화문의는 오는 24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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