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슬리 주지사, 새 예산안 타결 못한 주의회에 경고
12일 제2 연장회기 소집…현 회계연도 이달 말 종료
워싱턴 주의회가 30일간의 특별 연장회기가 끝난 11일까지도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자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주정부 폐쇄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주의회에 제2 연장회기를 통보하고 현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새 예산안이 확정되지 못하면 부득이 정부 부처를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과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결국 예산안에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믿지만 회기 말이 코앞에 닥친 상황이므로 정부폐쇄 방안을 준비해둬야 한다고 밝히고 폐쇄대상 부처와 업무분야를 선정하는 작업에 곧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헌정사상 새 예산안이 마련되지 않아 정부폐쇄 조치가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 1991년엔 당시 부스 가드너 주지사가 회계연도 종료 2분전인 6월30일 빔 11시58분 가까스로 주의회를 통과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한 바 있다.
데이빗 슈매처 예산국장은 정부폐쇄 조치가 내려져도 주정부의 주요 업무는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며 예를 들어 보사부를 통째로 폐쇄하지 않고 보사부 업무 중 일부가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도소 죄수들을 모두 석방하는 따위의 일은 결코 없다고 덧붙였다.
상원 원내총무인 로드니 톰(민․메다이나) 의원은 인슬리 주지사의 정부폐쇄 발상이 넌센스라며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공화 양당의 의견차가 생각처럼 크지 않다며 새 예산안이 머잖아 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의원은 금년회기 초 팀 셸던(민․포틀랫치) 의원과 함께 공화당에 합세해 공화당이 1석 차로 상원 다수당이 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원 원내총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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