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한석봉 서재필재단 박성귀 이사
▶ 54세 늦깎이 입문… 11년 만에 대가 경지에
박성귀 씨(호. 현진, 서재필기념센터 재단이사)가 2012년도 제30회 한국미술제 서예부문 동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미술제는 종전 국전에서 바뀐 명칭으로 이는 대한민국 국전 서예부문 3위 입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매해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미술제에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출품해 왔던 박성귀 씨는 특히 54세의 늦깎이로 서예에 입문, 불과 11년 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서예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서예를 배우기 시작한 박성귀 씨는 당시 서예가로도 유명한 필라 화엄사 주지 주훤 법장스님으로 부터 사사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작은 고려시대 작가미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山雄雲氣深 樹老風霜勁 下有考般人 超搖得眞性(산이 웅장하니 구름 기운이 깊고 늙은 나무가 서릿바람에 굳세더라 그 밑에 공부하는 사람이 있어 뛰고 흔들어서 참 성품을 알더라) 문구를 행서로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수상식 이후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한 달간 전시회를 마치고 박성귀 씨에게 최근 돌아왔다.
박씨의 한 지인은 “현진의 고향이 명필 한석봉과 고개 하나 사이” 라며 “이렇게 큰 상을 받았으니 이제 필라의 한석봉” 이라며 기뻐했다.
“서예는 붓글씨를 통해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지요” 라는 박성귀 씨는 요즘도 매일 새벽과 저녁 꼬박 2~3시간 동안 서예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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