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필 정신건강 상담실…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민가정, 가족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엄마랑은 말이 안 통해요”, “아빠랑 대화하기 자체가 짜증나요”가정은 1차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집단으로 인간은 가정 속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성장, 발달한다. 그러나 고도산업화 진행,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 이런 가정이 지금 깨지고 있다.
특히 이민가정의 경우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자녀와의 대화를 기피하는 부모가 많은 실정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보통 한국 부모들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 좀 컸다고 반항하는 가봐요”식의 말을 자주한다. 마치 부모는 가만히 있었는데 자녀가 변해 문제가 생겼다는 뜻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다시 말하면 자녀가 끊임없이 자라면서 변화하는데 부모가 그것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민자 가정의 부모-자식 간의 관계를 보면 보통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구속형’과 ‘자유분방형’. 이는 이민자 부모뿐만이 아닌 모든 부모들에게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지만, 이민자 가정에서는 이것이 더욱 극단적이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선택한 것이라면 아이의 미래를 자신이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아이를 지나치게 구속한다. 반면 ‘여기는 미국이기 때문에 자식을 자유롭게 키우겠다’라는 근거 없는 교육 신념 때문에 자녀를 지나치게 방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부모는 특별한 기준 없이 자녀를 지나치게 구속 혹은 방임하게 되고 대화는 점차 줄어간다. 특히나 이민1세들은 한국어를, 2세들은 영어를 사용함에 따라 가정 안에서 대화는 더욱 줄어들고 이런 악순환 때문에 부모와 자녀들의 사이에는 점차 벽이 쌓여만 간다.
■서재필 센터 “부모와 자녀를 이어주는 대화 2부”서재필 센터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이 같은 가정을 위해 부모-자식간의 대화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해보는 워크샵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1일 화요일 서재필 정신건강 상담실에서 열리며 김지은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이뤄진다.
서재필 센터 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녀 양육방법을 점검해보고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최고의 지지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그 동안 머릿속에 지식은 가득했지만 그 동안 어려웠던 자녀와의 원활한 대화법과 그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아기가 있는 가정을 위해 세미나 시간 중 베이비시팅도 가능하다.
신청 및 문의: 서재필 정신건강 상담실전화: 267-648-7458 (예약 필수)시간: 5월 21일 화요일, 오후 7시장소: 2506 N. Broad St., Colmar, PA 18915Terrance L. Walton Meeting Room (1층 세미나실) *아씨에서 10분거리대상: 자녀가 있는 모든 부모 및 18세 이상 성인이메일: jaisohncounseling@gmail.com페이스북: www.facebook.com/jaisohncounseling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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