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비 부족에 건조한 날씨로 예년보다 200건 늘어
▶ 잡초제거 등 예방하고 쓰레기 연소시 허가받아야
가주 소방국은 예년보다 낮은 강수량으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증가했다며 산불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5월이 시작되면서 베이지역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가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봄철에는 습도가 낮고 건조한데다가 나들이객도 늘어 화재에 대한 예방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27일까지 발생한 화재 건수는 842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713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가주 산불화재 건수는 680건으로 예년보다 200건이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켄 핌로트 가주소방국 디렉터는 "지난 몇달간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도 겨울비 부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재 가주 전역 스노우팩은 5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산불화재 시즌이 아님에도 산불화재의 위험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달간 가수 소방국은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를 막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가주소방국은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 ▲100피트 방어공간을 확보하고 ▲집에서 30피트 이내 죽은 식물, 잔디, 잡초를 제거하고 ▲지상에서 6피트 높이로 나무를 자르며 ▲지붕위 모든 잎과 소나무가지, 쓰레기를 제거하고 ▲산불발생시 대비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한편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산타크루즈, 산 베니토, 몬트레이, 웨스턴 샌호아퀸 카운티 소방국은 화재 위험 예방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주거민들의 쓰레기(나뭇가지 낙엽 등) 연소 제한령을 발효시켰다. 따라서 주택 소유자들은 쓰레기를 태울 경우 반드시 각 지역 소방국과 대기관리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화재 훈련, 토지관리, 농업 필요시 태우는 행위는 허가된다. 캠프파이어는 지정된 캠프장과 개인 소유지에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www.readyforwildfi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주 기자>
지난 1992년 오클랜드 힐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현장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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