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5일 뉴포트비치 OC 마라톤에 한인 200명 출전
▶ 이지러너스 145명 비롯 동달모 33명·KART 19명 등
이번 주말 열리는 OC 마라톤 대회에 145명이 참가하는 이지러너스 클럽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테러가 발생했지만 한인 마라토너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이번 주말인 5(일)일 뉴포트비치를 중심으로 열리는 OC 마라톤 대회에 200여명의 한인 마라토너들이 대거 출전한다.
OC 마라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10명 이상 단체로 등록한 남가주 마라톤 클럽 46개 중에서 세리토스 공원에서 연습하고 있는 이지러너스 클럽(회장 이강열) 145명, 어바인에 있는 동달모(회장 송철섭) 33명, KART 마라톤 클럽 19명 등 총 197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등록한 한인 마라토너와 서포트를 합치면 한인 참가자는 2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104명의 회원들이 출전해 전원 완주했던 이지러너스 클럽은 이번 대회 참가 전체 클럽 중에서 2위를 차지해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남가주에서 가장 큰 마라톤 클럽 중의 하나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1위는 232명이 출전하는 ‘어 스네일스 페이스’이다.
이지러너스 클럽의 이강열 회장은 “이제는 남가주 미 주류사회 유명 마라톤 클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이지러너스 클럽이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 참가자 수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히고 이번에 1위를 차지한 ‘어 스네일스 페이스’는 마라톤용품 판매업소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클럽 중에서는 이지러너스가 1위이라고 덧붙였다.
어바인 캐년팍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 ‘동달모’ 마라톤 클럽은 33명이 출전해 전체 마라톤 클럽 중에서 14위를 기록했다. 김윤택 운영팀장은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은 회원들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며 “지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테러가 발생했지만 회원들은 출전자격만 주어지면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달모 마라톤 클럽 회원 중에서 이명우(76)씨는 이번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올리면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이 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컬버와 어바인 블러버드 코너의 알버슨 샤핑센터 뒤 캐년팍에서 걷기와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
한편 1만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의 풀코스 및 해프 마라톤은 오전 6시30분 시작되며, 5K 마라톤 및 경보(걷기)는 7시30분에 열린다. 26.2마일(42.195km)의 마라톤 코스는 뉴포트비치의 패션 아일랜드 인근에서 시작해 뉴포트비치시를 가로지른 후 어바인과 샌타애나를 거쳐 코스타메사로 돌아 오렌지코스트 칼리지 인근 지역에서 끝을 맺는다. 뉴포트비치의 명물 뉴포트베이 지역 및 태평양 바다를 끼고 도는 마라톤 코스이다.
마라톤 구간에 포함되는 뉴포트비치의 PCH 구간 일부, 어바인의 레드힐 애비뉴, 샌타애나 시거스트롬 애비뉴 등이 차단되기 때문에 일요일 아침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회를 해야 한다. www.ocmarathon.com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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