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교 톨플라자가 자동화된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고속주행하는 차량과 카풀레인을 불법으로 이용하는 얌체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의 앤드류 바클레이 경관은 "톨 플라자 인근 제한속도가 시속 25마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들이 시속 60마일의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다"며 "톨 플라자 통행구간 폭이 좁아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금문교 관계자에 따르면 출근시간인 평일 새벽 5시부터 아침 9시, 오후 4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오른쪽 끝에서 2번째 통행구간을 카풀레인으로 지정해 놓고 3명의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이 3달러의 할인된 통행료로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3명 이상의 탑승자가 타지 않았음에도 카풀레인을 버젓이 이용하는 얌체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 커리 금문교관리국 대변인은 "카풀레인인지도 모르고 카풀레인으로 통과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카풀이 아니어도 할인된 통행료를 적게 내기 위해 카풀레인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카메라가 번호판과 패스트트랙을 인식할 수는 있으나 차량 안에 몇명의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악이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문교 정상 통행료는 패스트트랙 이용시 5달러, 페이-바이-플레이트(번호판인식)이용시 6달러다. CHP는 이같은 교통위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톨 플라자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한달전에 시작된 톨 플라자 자동화가 별다른 차질없이 순조롭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트랙 사용률이 작년 72%에서 올해 83.3%로 껑충 뛰어올랐고 주말 이용률은 59%에서 74.1%로 증가하면서 상습정체구간이었던 톨플라자의 교통흐름이 한결 수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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