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특수교육센터 양한나 소장(왼쪽부터)과 로사 장 디렉터가 ADHD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면서 세미나에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자녀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나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나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는 오는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풀러튼 뉴라이프 교회(1430 E. Orangethorpe Ave.)에서 ‘ADHD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카이저 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USC 교수)가 ADHD에 대한 증상을 설명하고 치료방법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어떤 성향을 갖게 되는지 등을 설명한다.

양한나 소장은 “한인들의 3분의 1이 ADHD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한인사회는 주류사회와 달리 ADHD에 대한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며 “세미나를 통해 자기진단과 함께 ADHD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사 장 디렉터는 “지난해 미국 관련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4~17세 청소년들 중 11%가 ADHD 진단을 받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각종 중독증에 빠지든지 분노조절이 안 돼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센터에 따르면 자녀들 중 ▲차분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인 경우 ▲쉽사리 흥분하고 충동적인 경우 ▲한 번 시작한 일을 끝을 내지 못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경우 ▲자주 쉽게 우는 경우 ▲기분이 쉽게 변하는 경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행동 예측이 어려운 경우 등에서 중복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센터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나 교회나 학교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나 봉사자들은 ADHD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갖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세미나는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일인당 참가비는 30달러다.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문의 (562)926-2040


<신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