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델 코리안 처치 홈리스 미션’ 한인 고교생들
▶ 일요일 아침 50여명 샌타애나 다운타운 찾아 바이얼린과 기타 연주도
한인 고교생들이 샌타애나 다운타운에서 노숙자들을 위해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노숙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어요”어바인에 있는 베델한인교회 산하 ‘베델 코리안 처치 홈리스 미션’(담당 이중교)에 속해 있는 한인 고등학생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30분 샌타애나 다운타운을 찾아 노숙자들에게 바이얼린, 비올라 기타, 키보드 연주를 들려주고 아침식사도 나누어주고 있다.
10여년째 계속되고 있는 한인 고교생들의 홈리스 사역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은 50여명으로 일요일 아침 교회에 모여서 이른 새벽에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버스로 함께 다운타운 노숙자 구역으로 가고 있다.
주로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 학생들은 찬송가를 비롯해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팀에 20여명,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배식조에 30여명이 배정되어 있다. 노숙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음식은 70%가량 교회에서 제공하고 나머지 30%는 여러 자선 단체들로부터 기부를 받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 봉사정신을 기르고 있다. 또 노숙자 사역을 통해서 학생들은 지역 커뮤니티 속에서 자신들이 접해 보지 못한 값진 경험들을 쌓아나가고 있다.
제니퍼 김(유니하이 11학년)양은 “홈리스를 위한 이같은 봉사를 하면서 커뮤니티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깨닫게 된다”며 “불우한 이웃을 도운다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홈리스 사역에 참가하고 있는 일부 한인 고교생들은 졸업 후 타 지역의 대학교로 진학했음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이용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노숙자 자원봉사를 통해서 너무나 느꼈기 때문이다.
이 홈리스 사역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제니 정씨는 “학생들은 노숙자를 위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자신들도 노숙자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노숙자 사역은 사회에 나가서 생활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학부모들도 10여명 참가하고 있는 ‘베델 코리안 처치 홈리스 미션’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949)735-7397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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