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17회 학력경시 및 말하기 대회 열려
대상에 전수혁…손지영 등 4명은 금상 영예
한국학교 학생 260여명이 그 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가늠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지난 13일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정다운) 주최 17회 학력 경시대회 및 말하기 대회에는 서북미 지역 30여개 한국학교 학생 260여명이 학부모 및 교사들과 함께 참여해 모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나의 꿈’을 주제로 한 말하기 대회에서는 ‘독도 지킴 홍보동이’라는 제목으로 열변을 토한 전수혁(6학년, 타코마 한국학교) 군이 대상인 총영사상을 차지했고, 학력 경시대회에서는 김수빈, 박경리(중고등부) 등 30여명이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시상권에 들었다.
정다운 회장은 “이번 대회는 그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축제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이민노 이사장도 학생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일선 교사와 학부모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같은 노력은 우리 2세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참여율은 예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편이었는데 이 이사장은 “이 행사가 축제의 장이 아닌 경쟁의 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정 회장과 이 이사장은 “일부 한국학교들이 시상권에 들 수 있는 아이들만 출전시키는 것 같은 데 이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모국어 실력을 가늠하고 또래들과 교감을 나누는 자리이므로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협회의 행사에 각 지역 한국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전수혁(타코마한국학교, 6학년),
금상: 손지영(벨뷰통합한국학교, 10), 설이반(타코마새생명, 2), 이채안(꽃동산한국, K), 이승진(벨뷰통합, 4)
은상: 김스텔라(성김대건, 5), 노지영(베다니, 6), 배수아 (통합시애틀캠퍼스, 2), 엽미소(페더럴웨이 통합, 1), 이유진(금란한국학교, 2)
동상: 박경리(평안한국학교, 10)
인기상: 이소미(성김대건, 4)
학력경시대회 수상자 명단
<유치부> 최우수상: 오서희(무궁화), 한서희(안디옥), 장유진(벨뷰통합) 우수: 고민재(성김대건), 김지수, 이채안(이상 꽃동산), 박조은(베다니)
<1.2학년> 최우수상: 김승민(성김대건) 우수상: 도예랑(성김대건), 정우제(벨뷰통합), 배수아 (시애틀통합), 신강민(타코마 한국) 장려상: 박현(베다니)
<3~4학년> 최우수상: 정지원(벨뷰통합), 우수: 박수한(베다니) 장려상: 홍예린(성김대건), 김용주(꽃동산), 신지현(타코마한국)
<5~6학년> 최우수상:석재은(베다니), 이다은, 최예림(이상 트라이시티), 조승연(페더럴웨이 통합)
우수상: 홍채린(성김대건)
<중고등부> 최우수상:김수빈(꽃동산), 박경리(평안), 우수상: 권혁(무궁화), 권소연(시애틀통합) 장려상:권희지(타코마삼일), 최유진(올림피아), 이시은(벨뷰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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