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체류 한국 법조인 통해 한 달에 두 번
송 총영사 “평통 210명중 92명 인선 마쳐”
시애틀총영사관이 한국의 민형사법과 관련해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송영완 총영사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인생활상담소 등에서 미국 법과 관련해서는 법률 상담이 이뤄지지만 한국법과 관련해서는 이 같은 상담이 없어 여러 법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적지 않아 법률상담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료 법률상담서비스는 상반기에는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하반기에는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매주 첫째 수요일과 셋째 수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법률 상담은 현재 워싱턴대학(UW) 등 시애틀지역 대학 로스쿨이나 정부기관, 로펌 등에 파견이나 연수를 와있는 한국 검사나 변호사 등 법조인들이 맡는다.
송 총영사는 “현재 UW에 연수를 와있는 법조인 등 전문인력만 해도 200~300여명에 달한다”면서 “무료법률상담서비스에 참여하는 법조인을 법률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팩스나 이메일, 우편, 직접 방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은 뒤 이 법조인들이 건당 30분 정도씩 시간을 할애해 법률 상담을 해주도록 해주고 불가피한 경우 이메일 상당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법률 상담 대상은 한국 재산 관련 상속이나 증여, 세금 문제는 물론이고 국적이나 병역법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총영사는 이와 함께 최근 시애틀지역 주요 단체장 등의 관심 속에서 진행중인 제16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 인선 작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 과정 등을 설명했다.
16기는 알래스카주를 제외하고 워싱턴과 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 등 서북미 4개주에서 92명의 자문위원이 위촉되며 이 가운데 82명은 시애틀총영사관이 추천하고, 나머지 10명은 본국 평통 사무처가 자체 인선을 해서 최종 결정된다.
총영사관은 시애틀지역의 경우 동포 대표자 7명, 오리건 지역의 경우 동포 대표자 4명 등으로 각각 추천위원회 구성, 최근 15기 자문위원과 자천과 타천을 통해 자문위원 후보 신청을 한 121명 등 모두 210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워싱턴주 69명, 오리건주 19명, 아이다호와 몬태나주 각각 한 명씩 모두 92명을 최종 자문위원 후보와 예비후보로 결정, 15일 평통 사무처로 통보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30% 정도는 여성이고 10%는 만 40세 미만의 차세대로 채워졌다.
송 총영사는 평통 회장 인선과 관련, “제16기 평통 회장 인선 문제는 현재 평통 사무처와 개괄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아무래도 본국 사무처의 입김에 다소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무처가 결정을 할지, 총영사관이 몇 배수 후보 추천을 하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 총영사는 “지난 15기의 경우 평통 사무처가 특정 위원을 회장 후보로 결정해 총영사관의 입장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회장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4기의 경우는 본국 사무처가 당시 이하룡 총영사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회장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