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립대가 지금까지 수백여 만 달러에 달하는 각종 교내 건축 프로젝트들에 대한 책임 있는 회계운영을 보여주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 의회가 대학 행정 당국이 자체적으로 업자들과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조달권을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 하원을 통과해 상원 세입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예비승인을 얻은 의안 114호는 학내 건축 프로젝트 발주 시 대학 측이 독자적으로 건설업체들과 계약을 맺어온 관행을 중단시키고 이에대한 권한을 주 회계감사국(Department of Accounting and General Services)에 위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의안은 또한 주 감사원장에게 대학에서 추진코자 하는 특정보수 및 관리공사의 감독을 주 정부 부처나 대학측에 일임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법안이 상정된 배경에는 UH 간부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미나이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과 친한 업자들에게 각종 건축 관련 프로젝트를 맡기는 등의 부실재정운영으로 수 천만 달러에 달하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낭비했다고 하와이대학과 사업관계를 유지해 온 건축설계사 데니스 미츠나가가 폭로한 사실이 여론의 지탄을 받게 되면서부터이다.
이번 의안이 조만간 상원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경우 상하 양원의 세부적인 조율을 거친 후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최종서명을 날인하면 본격 효력을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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