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다 용의자가 쏜 총에 목숨을 잃은 산타크루즈 경찰 2명의 장례식이 7일 HP파빌리온에서 거행됐다.
이날 약 200여대의 경찰차량과 오토바이가 동원된 가운데 숨진 로란 베이커(51)와 엘리자베스 버틀러 경관(38)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넋을 위로하는 장례 행렬이산타크루즈 보드워크에서 산호세 장례식장까지 이어졌다. 33마일의 장례행렬구간에는 수많은 지역 소방관들과 주민들이 나와 숨진 경관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정오에는 숨진 경찰관 가족과 친지들을 비롯해 수천명의 산타크루즈, 산타클라라 경찰관 및 각계 정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거행됐다. 리온 파네타 전 미 국방장관은 “이같은 무의미한 폭력행위가 훌륭한 경찰관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베이커와 버틀러 경관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애국자와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브라이언트 산타크루즈 시장은 “산타크루즈는 이들 경찰관들의 희생으로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다”며 “커뮤니티 전체가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올해만 가주에서 5명의 경찰관이 순직한 가운데 매년 10-12명의 경찰관이 직무 중 목숨을 잃고 있다.
<김종식 기자>
지난달 27일 업무수행중 숨진 2명의 산타 크루즈 경찰의 장례식이 7일 산호세 HP 파빌리온에서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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