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날 2곳서 신출귀몰하며 범행 저질러
▶ 붐비는 쇼핑센터, 마켓 내 은행도 타깃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생계형’ 은행강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은행강도 범죄가 연속 발생, 베이지역 각 경찰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강도범들은 부유층 은행만 타깃으로 하지 않고 사람 붐비는 쇼핑센터와 그로서리마켓 내 은행에서도 버젓이 범행을 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텔레그래프가 한 은행에 5주간 5번 강도 칩입하자 오클랜드 경찰국은 제보자에게 포상금(5,000달러)을 내걸고 공개수배에 나섰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달 중순 로너트 파크와 산타로사 세이프웨이내 US뱅크에 칩입한 은행강도는 같은날 2곳에서 범행을 성사시켜 은행관계자들과 경찰을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은 같은 용의자가 이날 오전10시27분경 로너트파크점에서 돈을 빼앗은 한시간 뒤인 오전 11시14분경 산타로사점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돈을 강탈해갔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2건의 범행에 들인 시간은 불과 17분. 경찰은 이번 사건 역시 지난달 1일 산타로사 Raley’s store 체이스은행에 칩입한 용의자와 동일범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타로사경찰국 데이브 린스콤 서전트는 "강도범은 총으로 무장하지 않았지만 이중 1명은 3사건의 주도자"라며 "US뱅크에서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몇몇 지역에서는 은행강도 용의자가 비교적 빠른 시간내 검거됐다. 지난달 11일 오후 1시40분경 프리몬트의 뱅크 오브 웨스트(39533 Paseo Padre Parkway)에 무장한 두명의 남자가 칩입, 돈을 강탈한 뒤 트럭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2시 5분경 문제의 트럭이 뉴왁 모텔에 정차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곳에 출동, 강도범들과 대치를 벌였다. 30대 중반 용의자는 순순히 구속에 응했으나 나머지 1명은 5시간 동안 뉴왁 유니온시티 경찰국 스왓팀과 대치하다가 항복의사를 밝혔다.
또 이달 1일 오후4시30분경 피놀 쇼핑센터 메캐닉스 뱅크(Mechanics Bank)에 은행강도가 칩입, 은행원에게 총을 겨누고 현금서랍의 돈을 요구한 뒤 가방에 넣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몇시간 후 용의자는 발레호 근방 80번 하이웨이서 경찰에 체포됐고 그가 훔친 돈과 총을 회수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은행범죄 분석에 따르면 서부지역이 가장 은행강도가 빈번한 곳으로 꼽혔다.
경찰 관계자는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은행에 들어오면 피하지 말고 먼저 인사하는 등 최대한 친절히 대해 이들의 얼굴과 인상착의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며 "이럴 경우 강도들은 범행 후 자신의 인상착의가 드러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대개 범죄계획을 포기하기 일쑤이며 범행을 해도 검거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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