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콘도 가격상승, 수요 감소로 구매자 몰려
▶ EB·SB·페닌슐라 25~30% 상승
베이지역 콘도 가격이 지난 몇 달째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유주들이 콘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매에 나서지 않아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주택 정보 회사 데이터퀵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스트베이, 페닌슐라, 사우스베이 지역의 평균 콘도판매 가격이 2011년 같은 기간보다 25~35퍼센트 상승했다.
관계자는 지난주 콩코드에서 팔린 콘도의 경우 12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왔지만 28명이나 신청하면서 원래 가격의 2배에 가까운 20만5,000달러에 현금으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콘도 매매와 관련한 조사에서 부동산 가격 정보 업체인 MSL 리스팅은 산타클라라와 산마테오 카운티의 작년 12월 콘도 매매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퍼센트나 떨어졌다며 베이지역은 콘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구매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몬트 지역의 콘도 매매건수는 2011년 12월 112건에서 2012년 12월에는 20건으로 뚝 떨어졌다.
기존 콘도외에 새로 지은 콘도들도 모델하우스가 나오기 전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실리콘밸리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니하 싱씨(27세) 부부는 지난 달 밀피타스 시내에 개발 중인 주택을 사려고 건축업자 사무실 앞에 진을 치고 밤새 차 안에서 기다렸지만, 대기자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콘도 소유주들은 가격이 오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거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팔지 못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미 많은 콘도들을 사들여 공매하거나, 임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 가격 상승과 더불어 아파트 임대가도 1년 새 10퍼센트가 상승했고 일부 건축업자들은 이같이 임대료가 급증하자 콘도를 아파트로 바꿔 수익을 얻고 있다.
퇴직 콘도 시장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퇴자 커뮤니티로 알려진 월넛크릭 소재 로스무어 단지의 매매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프루덴셜 부동산 캘리포니아 지부의 매리 벨 매니저는 55유닛 개발에 평균 150명 정도가 신청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6일, 16건의 매물이 있었지만 다 팔렸다”면서 “로스무어뿐만 아니라 이런 매물 품귀현상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라토가 알래인 피넬 부동산의 마크 웡씨는 “가격 상승과 더불어 이례적인 저금리로 부동산 소유주 및 개발업자들이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는 콘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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