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준 선관위원장 사퇴, 선거 또 연기
▶ 23일 이사회 소집, 선관위 재구성
상항한미 노인회장 선거가 또 연기됐다. 당초 위촉됐던 신동준 선관위원장이 16일 북핵 규탄대회가 끝난 후 SF 한인회관에서 공개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노인회장 선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신 선관위원장은 "올바른 선거진행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으나 특정 후보의 지지자임을 자청한 몇몇 회원으로부터 전화로 갖은 욕설과 공갈 협박을 받았다"면서 "더 이상 혼탁해진 선거를 맡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돈응, 김관희, 박병호씨 등 전직 SF한인회장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날 회원들은 또 다시 선거가 연기됐다는 사실에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며 특정후보 지지자들 간의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모습이 목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월 31일로 임기가 끝난 김동수 전 노인회장은 "선거세칙에 따라 23일(토) 이사회를 소집해 선관위를 다시 새로운 멤버로 구성하겠다"며 "지난 4년간 노인회장을 연임했고 새로이 선출된 노인회장에게 인수인계를 할 준비가 됐는데 이런 지연 사태가 일어나 참 곤욕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김동수 회장은 임기가 이미 끝났는데 선관위를 다시 구성할 자격이 어디 있느냐"라며 "더 이상 선거를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진행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 회원들은 "김 회장의 임기가 끝난 후 공백상태에 있는 노인회 운영관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자"며 70명의 회원들에게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아직까지 결산보고와 총회가 남아있고 인수인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기가 끝났다고 볼 수 없다"며 "선거세칙대로 하겠다"며 이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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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동수 상항한미노인회장이 노인회장 선거 연기 결정과 선관위 재선출에 대해 일부 회원들과의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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