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TV의 대형화에 따라 오렌지카운티의 대형 극장들이 고급화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OC 레지스터지는 지난 15일 비즈니스 섹션 1면과 6면, 7면을 통해 좌석이 움직이는 4D 극장과 최고급 식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극장 등 고객유치 경쟁을 벌치고 있는 극장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인근에 있는 울크라럭스 극장은 일반 관람권에 8달러만 추가하면 최첨단 4D 좌석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극장은 초대형 스크린에 상영관 내부에 64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극장 어느 좌석에서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어바인 스펙트럼에 있는 IMAX 극장은 가로 90.5피트와 세로 65.9피트의 스크린을 좌우 측면과 천장으로 깔아 완벽한 입체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입체 음향시설을 보완했다.

지난 2010년 적자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오픈한 애나하임의 울트라 스타 극장은 최근 장면에 따라 좌석이 움직이는 4D 상영관을 선보였다. 이미 한국에는 보편화 돼 있는 4D 상영관은 장면에 따라 좌석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흔들림을 전달해 영화 감상의 맛을 한층 더하게 했으며 IMAX관을 따로 설치 중에 있다.

랜초 샌타마가리타의 치네폴리스 극장은 최고급화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극장은 버튼을 눌러 가죽소파의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게 하고 다른 버튼으로 접원을 불러 저녁식사를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리전시 시애틀 그룹의 린단 골린 회장은 “극장들은 이젠 가정용 홈디어터 시스템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극장들은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이유를 나름대로 만들어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현 상황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