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현장서 운전면허증 발견
▶ 감식 완료까지 비상령은 계속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경찰관 등 3명을 살해하고 도주극을 펼치던 전직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소속 크리스토퍼 도너(33)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본보 14일자 A1면 보도 참조>
12일 경찰과 총격전 끝에 전소된 로스앤젤레스 60마일 동쪽 빅베어의 산장 오두막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은 도너가 확실시된다고 복수의 경찰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AP는 도노의 운전 면허증이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발견된 시신은 도너가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한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이 심하게 불에 타 신원을 확실하게 밝히려면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찰은 도너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살해 표적’ 명단에 오른 50여명의 경찰관과 가족에 대한 경호는 계속하기로 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앤디 스미스 경무관은 "도너가 사망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우리는 도너가 살아 있다고 간주하고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직 상관의 딸과 약혼자, 순찰 중이던 경찰관 등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도망친 도너는 산악 지역인 빅베어에 은신하다 전날 발각됐다.
도너는 숨어 있던 오두막집에 들른 청소부가 자신을 알아보자 이들을 묶어놓고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다.
공원경찰에 발견돼 총격전을 벌인 도너는 다른 오두막집으로 뛰어들어갔고 포위한 경찰에 저격용 소총을 쏘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상을 입어 1명이 숨졌다.
경찰 특공대가 진입 작전을 펼치려는 순간 오두막집 내부에서 총성이 울리고 곧이어 불길이 솟았다.
경찰은 불길이 잡힌 뒤에야 오두막집 안에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도너가 불을 지르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너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리버사이드 경찰국 소속 마이클 크레인에 대한 장례식이 13일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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