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산마테오·SF 카운티 두드러져
전년 9개 카운티 9만2천명 고용창출
최근 몇년새 실리콘밸리의 경제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고용창출이 닷컴 붐 당시의 수준과 비슷하다는 낙관적 조사가 나왔다.
또한 샌프란시스코가 IT의 새 허브가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산호세 소재 조인트 벤처 실리콘밸리와 마운틴 뷰에 위치한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이 13일 공동조사 발표한 2013년 실리콘밸리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총 9만2,000개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졌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지만 베이 전 지역과 모든 인종에게 고용창출이 균등하게 적용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산타클라라와 산마테오 카운티에서 전체 고용창출의 46% 또는 4만2,000개의 채용이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조인트 벤처 실리콘밸리의 러셀 핸콕 사장은 “엄청난 양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고용 확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도움을 준 팔로알토 소재 경제연구소의 스티븐 레비 디렉터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고용률이 닷컴 붐 수준 이상이라고 전했다.
베이지역의 고용은 소셜 미디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이루어졌다.
보고서는 IT 등 기술 산업의 고용증가 및 성장이 다른 분야의 산업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건설이 대표적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샌프란시스코가 기존의 은행, 법률, 부동산 등에서 벗어나 기술, 소프트웨어,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및 웹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한해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산마테오 카운티의 고용률은 3.6% 증가했으며 SF 역시 3.7%나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치는 실리콘밸리에 국한돼 있던 기술 전문 기업들이 SF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2011년 사이 백인과 아시안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흑인은 수입의 18%, 라티노는 5%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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