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경찰국은 2012년 성범죄율이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20건에서 지난해 39건으로 강간, 성폭행 등 성범죄 발생건수가 증가, 시 관계자들과 시민들을 긴장시켰다.
베이지역 여성폭력범죄보호협회 디렉터 마샤 블랙스톡은 "이는 5년이래 최고의 기록"이라며 "성범죄 처벌이 약할수록 가해자들은 더 폭력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폭행 피해자들의 신고률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도 범죄률 증가의 한 요인"이라며 "경찰부서도 성폭행사건을 조심스럽게 다뤄주고 피해자측을 비난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도 신고율을 높인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수잔 웬그래프 여성 시의원은 "감추고 싶은 복잡한 이유로 앞으로 나서지 못한 성폭행 피해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그린우드 버클리경찰서장은 "지난해 대부분의 성범죄는 약 3만5,000명이 거주하는 UC버클리 캠퍼스 주변지역에서 일어났다"며 "이중 절반은 마약, 음주와 연관돼 있으며 피해자와 용의자는 서로 잘 아는 관계"라고 밝혔다.
마이클 미헨 버클리경찰국장도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며 "UC버클리 당국과 협력해 성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클리의 절도 및 상해, 폭행치사률은 전년에 대비해 소폭 줄었고 살인사건은 2011년 1건에서 2012년 5건으로 증가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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