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인터뷰 브루스 브로드워터 가든그로브 시장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이 가든그로브 시청 3층 한국 기념품 전시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1994년부터 시장-시의원
재직하며 타운과 유대돈독
“한인축제 기꺼이 참여”
브루스 브로드워터(74) 가든그로브 신임 시장은 타운 한인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인사이다. 한인타운이 한창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 94년부터 2002년까지 8년 동안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타운 인사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에 표지석을 세웠고 브로드워터 시장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4년 동안의 공백기간을 거친 후 지난 2006년 시의원에 당선된 후 2010년 재선된 브로드워터 시장은 작년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또 다시 시장에 선출됐다. 그는 웬만한 타운 인사들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은 “한인타운에 있는 올드타이머 한인 인사들은 대부분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요즈음 활동하고 있는 젊은층의 한인사회 인사들은 잘 알지 못하고 거의 교류가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시의 재정적인 안정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브로드워터 시장은 매년 한인 커뮤니티에서 개최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에 대한 시의 지원은 지난해에 비해서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워터 시장은 “경찰력 동원에 따른 비용을 비롯해 축제를 하려면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텟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른 축제들도 주최 측에서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42년째 가든그로브에 거주하면서 한인타운을 지켜보아 온 브로드워터 시장은 “한인들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비즈니스를 두면서 거주지는 다른 곳인 경우가 허다하다”며 “한인들은 가든그로브와 인근에 밀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풀러튼, 어바인 등 다른 도시로 분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가주노동부 노동 커미셔너’로 일하고 있는 브로드워터 시장은 향후 경기가 활성화되어 지난해에 통과된 ‘주상복합단지’ 조닝변경 시조례(한인타운을 포함해 일부 지역에 고층건물 건축허용)에 의거해 개발이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인사회에서 초청하면 언제든지 코리안 퍼레이드 그랜드 마셜로 참가에 응할 것이라고 밝히는 브로드워터 시장은 미군 베테런으로 부인 페기와의 사이에 결혼한 2명의 아들과 3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대학교(USF)에서 ‘인간관계와 조직적 행동’ 분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브로드워터 시장은 지난달 가든그로브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시정 연설회에서 올림픽 사이즈의 수영장을 갖춘 새로운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안을 내놓았다. 이 건립안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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