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SU 김혜경 교수, 15일부터 매주 금 운영
▶ 일상·비즈니스 회화 중심… 제자들 교사로
김혜경 교수(왼쪽)가 학생들과‘무료 영어 회화교실’의 수업방식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샌디에고 주립대(SDSU) 한국어학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김혜경 교수가 지역 한인들을 위한 ‘일상 영어회화 교실’을 연다.
2008년 개설된 후 한국어 프로그램은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도 강의하고 있으며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미 주류 대학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혜경 교수가 한인들이 언어소통의 문제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10주 과정의 영어 회화교실을 오픈한다.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강하는 영어 교실은 오는 15일부터 샌디에고 한인타운에 있는 열방교회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90분 수업을 진행하며 SDSU 대학 내 원어민 학생들이 교사로 참석한다.
영어 회화교실을 기획한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샌디에고 한인회와 공동으로 무료 영어 교실을 첫 오픈했을 때 한인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며 “이번에 개설하는 과정은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커리큘럼에 대해 “미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일상영어 회화와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본 회화를 중점적으로 가르칠 예정으로 학습 방법은 미국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자료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 시간마다 다른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첫 날 등록을 하지 못해도 수업에 참가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이번 영어 회화교실에 대한 지역 한인들의 반응도 매우 높다.
한편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한국어 프로그램에 사물놀이 및 난타 수업을 추가 개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언어는 결국 문화의 일부다. 그래서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각국 출신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한국 문화를 알리고 이를 이해시켜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 고유 문화인 사물놀이나 난타를 가르치려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과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문의: haekim@san.rr.com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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