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실력 부족 학생 배려, 대체과목 선택권 제공
가주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만장일치로 ‘알지브라 I’을 8학년 학생들이 택해야하는 의무과목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선택에 따라 알지브라 I 이나 알지브라 일부가 포함된 대체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주 표준시험은 이같은 대체 과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아직 알지브라 I을 배우기에는 수학실력이 부족한 8학년들을 위한 배려라며 이번 정책변화를 환영했다.
산호세 큄비 중학교의 마크 스톨란 수학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실력이 모자라는데도 불구하고 알지브라 I을 택해야 했다”며 “배움의 열정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수업을 패스하지 못해 다시 택해야하는 상황도 자주 일어난다”며 이번 정책을 반겼다.
실제로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2년 전 44%의 중학생이 수학에 능통하며 라틴계 학생들은 단 24%만이 기준치 수학능력을 갖고 있고 알지브라를 다시 들어야하는 학생들 중 80%는 다시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자들은 “학교들이 어려운 과목은 아예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어떤 학교는 수학실력이 우수한 흑인과 라티노 학생들을 고급수학 수업에 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알지브라 I이 학생의 칼리지 졸업능력을 가늠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이같은 가주의 교육 정책변화는 한동안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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