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는 타고난 나의 업보”
▶ 노숙자 돕기 행사*노인위한 김치 담그기등 계획
북가주지역 불자들의 봉사단체인 자비봉사회 김영자 회장(사진)의 이웃사랑과 봉사의 열정은 언제쯤 식을까? 자비봉사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난 4년 동안 김영자 회장은 이웃사랑을 위한 실천적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도 초반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오는 13일 북가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노숙자들을 돕기 위한 생활용품 나눠주기 행사가 그것이다. 이미 지난해 노인들을 위한 김장 나누기 행사를 위해 찰떡 궁합을 선보인 SV해송축구회(회장 윤범사)와 함께 또다시 의기투합한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먹이겠다고 생각했으나 노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밥 한끼보다는 오히려 팬티나 양말 등 생활용품이라는 관계자들의 얘기를 듣고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자비봉사회의 올해 계획에는 정기적인 모임 외에도 기금마련 골프대회와 몇 차례에 걸친 거라지세일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가주 청소년 템플 스테이 캠프를 지원하기 위한 계획도 구체화시켜 놓고 있으며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처녀들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는 파티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노인들에게 600포기의 김치를 담궈 나눠줬던 것을 올해는 두 배에 달하는 양의 김장을 나눠주겠다는 각오다. 충분히 나눠주지 못한 것이 가슴 한 켠에 계속 아픔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김치 페스티발이라는 특이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지난해처럼 무작정 김장김치를 나눠주는 것 보다 공원 등을 대여해 한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가족 야유회 겸 김치 페스티발을 개최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봉사활동은 타고난 나의 업보인 듯 하지만 항상 말없이 묵묵히 도와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면서 “하루가 지나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이 생각나는 아름다운 계사년을 기원한다"며 끝맺음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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