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을 바꾸는 성형
2. 몸을 바꾸는 다이어트
3. 건강한 삶의 시작, 금연
4. 새출발 다짐하는 금주
금주 다짐, “주변에 알릴수록 이득”
술 권하는 한인사회 술 문화 고쳐져야
“여러분, 올해부터 금주를 선언합니다.”
신년 초 만 되면 습관처럼 금주를 다짐했던 최모(47)씨. 올해는 비장한 각오로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그는 우선 구체적 금주 계획을 세우고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들에게 심하다 심을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담아 금주를 선포했다.
최씨는 “예전에는 주변 몇몇 사람에게 술을 끊겠다는 ‘조용한 선언’(?)을 했지만 이렇게 하니 한두 달 넘기기가 힘들었다”면서 “올해는 술 같이 하자는 사람에게 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주하는 데 도와달라’며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널리 강력하게 알리고 난 후,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에 걸려 낭패를 당한 바 있는 이모(40)씨도 올 들어 금주를 시작했다.
그는 “치욕스런 경험 탓에 금주를 결심했다”며 “나 자신과 가족을 비롯해 타인을 위해 금주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이 새해에 술을 끊겠다는 한인들 중 상당수는 술 권하는 한인 사회의 술 문화 때문에 금주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특히 한인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상사가 권하는 술을 마다하는 게 예의에 어긋나거나 무시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술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모(32)씨는 “금주라고 말해도 직장 상사나 동료들은 ‘알았으니, 이거 딱 한잔만 마셔라. 회식에 기분 잡치게 하지 말고 같이 어울리자’는 등으로 유혹과 회유, 압력을 가한다”며 “직장 초년병의 금주는 주변에서 이해하고 도와주지 않으면 더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금주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금주 방법으로 ▲금주를 달력에 표시하고 가족들의 도움을 구하는 등 주변에서 후원한다 ▲술집이나 옛 술친구들을 피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등 금주의 긍정적인 점들을 나열해 본다 ▲아침에 일어나 심호흡을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체조나 산책,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신다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류를 중심으로 식사한다 ▲출근 전 하루의 금주 실천을 되새긴다 ▲금주를 의지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는다 등이 있다.
전문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량을 마셨다고 좌절이나 포기하지 말라”면서 “계속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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