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경쾌했다. 듣는 순간부터 흥겨워지는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K 136이라는 상큼한 곡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실리콘밸리 겨울 밤하늘을 수놓았다.
지난 19일 쿠퍼티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농어촌희망청소년 오케스트라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이하 KYDO-US:Korea Young Dream Orchestra in USA)이 한국의 농어촌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기금마련 디너콘서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이날 디너콘서트는 14명으로 구성된 KYDO-US가 오는 2월13일 방문 예정인 본국의 단양군 매포읍 매포청소년오케스트라(이하 매포KYDO:Korea Young Dream Orchestrain)단원들의 초청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펼쳐진 행사였다.
이번 디너콘서트를 기획한 이영신 KYDO-US 단장은 "이번 초청을 통해 희망오케스트라가 희망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귀중한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한국을 알고 본인의 재능을 한국에 나누는 것이야 말로 KYDO-US의 진정한 의미인듯 싶다"고 말했다.
이날 디너콘서트에서는 매포KYDO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앵콜송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하는 동안 디너콘서트에 참가한 한인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월13일 방문 예정인 매포KYDO는 KYDO-US가 지난해 여름 매포읍을 방문했을때 오케스트라지도와 멘토링 등의 재능기부를 하면서 우정을 나눈 단체다.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구글 등 글로벌기업들을 둘러보고 샌프란시스코 등에 대한 역사탐방을 통해 선조들의 발자취도 함께 찾아볼 계획이다. 또 한국어반이 개설된 살리나스시의 존슈타인백 초등학교를 방문한다.
이밖에도 매포KYDO는 2월 17일(일)에는 스탠포드대학에서 진동카이 음악대학 교수의 오케스트라 강의를 듣고 KYDO-US는 물론 스탠포드대학생들이 포함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합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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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19일 쿠퍼티노 커뮤니티센터에서는 매포청소년오케스트라의 미국방문 비용 마련을 위해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의 디너콘서트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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