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모 업그레이드로 업무능률도 UP"
▶ 1. 인생을 바꾸는 성형
당사자 성형사실에 당당, 동료들도 ‘해볼까’ 고려
성형 거부감 약화, 인생 승부수로 선택하기도
새해를 맞아 새출발 새다짐으로 새인생을 찾는 직장인들이 부쩍 많다. 자기관리가 남보다 뛰어나야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회사생활이지만 외부적 변화를 취해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의지들이 강하다. 특히 금주 금연으로 건강도 다잡겠다는 신년계획도 새해 직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본보는 2013년 ‘환골탈태’ 의지를 불태우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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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을 바꾸는 성형
2. 몸을 바꾸는 다이어트
3. 건강한 삶의 시작, 금연
4. 새출발 다짐하는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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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2주간 휴가를 다녀온 L모(35)씨의 얼굴이 확 달라졌다. 자가지방이식으로 뺨과 턱의 살을 통통하게 하고 눈밑 애교살까지 자연스럽게 만드니 동안미녀가 따로 없었다. 여기에 패키지로 피부박피(micro needle) 수술까지 했더니 꿈에 그리던 우유빛깔 뽀얀 피부를 얻었다.
L씨는 "서른이 넘으면서 얼굴살이 쑥쑥 빠지고 움푹 패인 곳이 많아 결단을 내렸다"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아픔은 있었지만 얼굴에 자신감이 붙으니 업무능률도 오른다"고 속삭였다. 그는 "동료들이 모두 수술이 잘됐다고 부러워했다"며 "조용히 다가와 수술경비, 절차 등을 묻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 공사(?)에 쏟아부은 액수는 3,500달러. 이는 연말연시 스페셜로 1,000달러 디스카운트된 가격이다. L씨는 "성형을 사치로 여기던 시대에서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인생의 투자로 여기는 시대가 됐다"며 "이만큼 사회적 포용력이 넓어져 성형에 대한 거부감을 약화됐다"고 나름 진단을 내렸다. 그는 "조금만 손봤는데 티가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성형한 후 자신감이 솟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성형 당사자가 성형사실을 당당히 밝히자 성형 유혹에 시달리는 것은 주변 동료들이다. 외모 경쟁력시대에 얼굴성형은 미용이 됐기 때문이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B모(32)씨는 "솔직히 성형 한번 고려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이나 LA에서 몰래 하고 돌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그 역시 동료들과 함께 성형외과 웹사이트를 살펴보며 본격 쇼핑(?)에 나섰다.
또 주변에서 모태솔로라 불리는 30대 후반 여성도 얼마전 자가지방이식을 했다. 푹 꺼진 얼굴을 채우고 실 리프팅으로 늘어진 피부를 올려주고 보톡스로 주름을 개선했더니 소개팅을 주선해주겠다는 사람도 늘었다. K모(37)씨는 "젊었을 때 나름 피부미인이었는데 30대 초반부터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것 같았다"며 "피부라도 젊게 해서 올해는 시집을 가겠다는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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