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추위로 캘리포니아주 감귤류(오렌지, 레몬, 귤 등) 농작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3일밤 산호세는 지난 63년 이후 최저기온을 기록했으며 LA다운타운도 2007년 1월 14일 36도 최저기온 기록을 깨고 34도로 내려가는 등 감귤류 작물에 피해가 잇따랐다.
같은 날 랭카스터 사막 13도, 프레즈노 25도, 테메큘라 27도, 클레몬트 29도, 새크라멘토 33도, 팜스프링스 34도, SF 40도를 기록했다.
국립기상대는 한밤중 기온이 20도대로 떨어진다며 샌 호아킨밸리의 만다린 오렌지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주 3,900개 농작물업자들의 연합회인 가주감귤류회는 만다린 오렌지 생산지역인 밸리 서부지역의 심각한 피해를 우려했다. 13일 일부지역 기온이 25도로 내려가면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렌지 농작물업자들은 관개용수를 작동시키고 작물에 따뜻한 바람을 쐬주는 등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조엘 넬슨 가주감귤류협회장은 "이렇게 추운 적이 없었다"며 "샌 호아킨밸리 감귤류는 15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된 추위로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급작스런 추위로 인해 곳곳의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아카디아 등산객 대니 김(28)씨는 26시간만에 웨스트 포크 산림지대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샌디에고 동물원도 추위를 피해 동물들을 따뜻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보온을 위해 이전보다 많은 전기량을 소비했다고 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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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맞은 오렌지. 5일째 계속된 추위로 가주 감귤 재배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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