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내년 검토 시작 이르면 2015년부터 부과
520번 다리 1년 통행료 수입 5,000만달러
현행 Hwy 520 다리에 이어 시애틀과 머서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I-90 다리의 통과차량에도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워싱턴주 교통부의 크레이그 스톤 통행료 담당국장은 520번 통행료 부과 1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I-90 다리 통행료 부과 방안을 내년부터 주정부가 본격적으로 검토, 연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내년 1년 동안 통행료 부과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2014년 주의회가 이를 통과시키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I-90 다리 통행료 부과는 이르면 2015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90 통행료 수입은 역시 Hwy 520의 새로운 부교 건설 비용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스톤 국장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520번 다리 통과차량들에 통행료를 부과했는데 1년 성과는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520번 다리 통행료로 지난 1년간 5,0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통행료 부과 전 이 다리를 양방향으로 통과한 차량은 하루 10만5,000대에 달했는데 통행료 부과 이후 현재는 하루 7만대가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료 부과 이후 통과차량이 30% 줄어든 셈이다.
반면 520번 통행료 부과 이후 I-90로 우회해 레이크 워싱턴을 통과한 차량은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520번 다리를 통과하는 차량의 96%는 80일 이내에 통행료를 납부했으며 운전자의 84%는 자동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Good To Go’트랜스폰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 납부가 아닌 우편으로 통행료를 부과받은 뒤 80일 이내에 내지 않아 40달러의 벌금을 받은 통과차량은 9만6,570대에 달했고 이로 인해 380만 달러의 벌금이 걷혔다.
주 교통부는 “통행료를 내지 않고 현재까지 버티고 있어 자동차 탭을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된 차량이 현재까지 1만대에 달한다”며 “이들 운전자가 통행료를 정산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탭 발급이 중단돼 불법 무등록 차량이 된다”고 경고했다.
520번 통행료 부과 수입은 오는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인 520번 새 부교 건설 비용으로 충당된다. 새 부교 건설비용은 모두 41억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30년간의 통행료로 10억 달러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국가 지원 등으로 메워지지만 현재까지 14억 달러의 예산이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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