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지역에 한인인구가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몰 비즈니스 또한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대기업들이 실리콘밸리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0월 팔로알토에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와 혁신센터 등을 설립한데 이어 산호세 북쪽 North First 거리에 있는 기존의 반도체사업부 건물을 10층 높이에 10만2천㎡(약 3만평)의 면적으로 확대 재건축 할 예정이다. 또한 미주연구법인(SISA) 센터를 마운틴뷰 지역으로 확장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곳에 영업,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 최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 등 주요 IT 인력들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있는 것과 연결되는 것이다.
삼성의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실리콘밸리지역 한인들은 "삼성전자의 흩어져 있는 미주법인들을 이곳으로 모으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SV지역에서 스몰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들도 삼성의 투자 확대 소식을 전해듣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식당을 하고 있는 이모씨는 "삼성전자는 물론 하이닉스도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특히 삼성의 경우 가족을 합쳐 1만명 가까운 한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환영을 나타냈다.
또 다른 한인 역시 "한인수의 증가는 한인들의 스몰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한인들의 입장에서는 제2의 SV부흥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R&D 센터 건립 외에도 스탠퍼드대학 인근 멘로파크 샌드힐스 로드에 6천600㎡(약 185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해 전략혁신센터(SIC)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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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삼성전자가 산호세 북쪽에 있는 기존의 반도체사업부 건물을 재건축 할 건물 조감도. 삼성전자는 이 조감도 등을 지난해말 산호세시 당국에 제출했다. 삼성전자의 신사옥 조감도는 애플의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을 대비하며 ‘레이어 케이크’(layer cake, 크림이나 잼 등을 사이사이에 넣어 여러 층으로 만든 케이크)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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