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 몰아친 폭풍우로 지난 23일 크리스마스 쇼핑에 나선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다.
국립기상대 다이애나 헨더슨 기상캐스터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잠시 그쳤던 비가 크리스마스인 오늘 다시 쏟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눈이 내리는 미국의 타 지역과 달리 캘리포니아는 비 내리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난해 12월 SF에서 0.25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한 반면 올해 같은기간 4.89인치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계속 내린 비로 소노마와 나파카운티에는 홍수경고가 발령됐고 베이지역 3개 다리(산마테오, 리치몬드, 베이브리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었다.
또 베이지역 곳곳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난간을 들이받고 차량이 뒤집히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멀리 확보하고 저속도로 주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SFO 국제공항은 악천후로 항공편들이 지연 또는 결항되면서 혼잡을 빚었다. 새년 윌슨 공항 매니저는 “16일 아침까지 9개 항공편이 결항됐고 16개의 노선이 지연됐지만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큰 사고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주말새 약 12만명의 여행객이 SFO를 이용, 평소보다 20%가량 높은 통행량을 기록했다.
23일 시에라네바다 타호에는 많은 눈이 내려 스쿠와우 밸리와 알파인 메도우에서 총 29인치의 적설량인 기록됐고 올해만 총 173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CHP는 타호방향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은 의무적으로 타이어에 체인을 달 것을 경고했다.
한편 국립기상대는 26일에도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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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데이브 메인 치코 소방서장이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전봇대롤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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