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헤븐리보이스(Heavenly Voice, 단장 강소연)가 21일 오후 서니베일 메노케어(manor care) 너싱홈을 방문, 위문 연주회를 펼쳤다.
30여명의 헤븐리보이스 단원들은 차임벨(Carol of the bell) 연주와 ‘O Holy night’, ‘Away in a manger’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의 캐롤 곡으로 병들고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음악선물을 선사했다.
김하영(바이올린), 엘리 림(플룻) 단원이 “징글벨 락” 등을 연주했고 허주디 교사(발성지도)가 “chestnut roasting on an open fire” 크리스마스 노래로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너싱홈에 머문 지 4년이 넘었다는 로버트 콜피타스(75)씨는 “헤븐리보이스의 캐롤송이 마음을 부드럽게 감쌌다”며 “기대에 부풀었던 어린시절 크리스마스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헤븐리보이스의 공연은 환상적이었다”며 “위문 연주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또 메노케어의 유일한 한국환자인 박복자(70)씨는 “헤븐리보이스 공연을 보고 나니 하루종일 울적했던 기분이 사라졌다”며 “아이들의 합창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저절로 병이 나은 듯했다”고 밝게 웃었다.
강소연 지휘자 겸 단장은 “단원들이 부르는 찬양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며 “늘 기쁨 주는 찬양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선진(11) 단원은 “아픈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눠 주어서 내 마음이 더 좋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노케어 너싱홈 테라피스트 제니 송씨는 “좋은 기회가 돼 헤븐리보이스를 초청하게 됐다”며 “다음에는 더 많은 환자들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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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리보이스 단원들이 21일 서니베일 너싱홈을 방문, 크리스마스 캐롤송으로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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