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당면한 현실 때문에 공약 이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타임은 박 당선인에 대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아버지의 그늘에서 보냈지만 이제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자기 자신의 과정을 기록하게 됐다"며 남북 분단의 현실과 남남 갈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나아가기(moving forward)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은 "박빙의 싸움으로 전개된 올해 대선 레이스는 한국이 미래 뿐 아니라 과거를 놓고도 갈라져 있음을 보여줬다"며 "한국 현대사에서 영향력이 가장 컸던 지도자의 딸로서 박근혜는 그 논쟁의 중심에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은 또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하긴 했어도 엄연히 한국은 남성이 지배하는 국가이며, 이런 기득권층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선 ‘여성혁명’의 공약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박 당선인은 "이제 수요일(19일 대선)부터 스스로 자기의 원고를 써내려가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과정은 ‘수첩공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그가 즐겨 사용하는 메시지 카드와 프롬프터 없이 진행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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