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여성회, 송년모임서 ‘제2의 도약’다짐
암스트롱 고문이 자택서 마련
시애틀 한인단체 가운데 올 한 해를 ‘화합’으로 장식했다는 호평을 받은 한미여성회가 역시 의미 있는 송년모임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밤 리아 암스트롱 세계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고문의 타코마 자택에서 송년모임이 열린 것은 특별히 암스트롱 고문이 두 개로 갈라졌다 하나로 통합된 한미여성회가 이번을 계기로 가장 모범적인 한인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암스트롱 고문은 지난 2006년 타코마와 올림피아 등 남부지역의 국제결혼 여성을 중심으로 서북미 한미여성회를 결성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시애틀과 벨뷰 등 북부지역 회원 숫자가 늘어난데다 기존 조직에서 갈라서려는 일부 회원들의 동요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2010년 시애틀 한미여성회가 별도로 창립됐다. 외부적으로는 ‘상호협력을 통한 동반 발전’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두 단체 간에 반목과 갈등이 암암리에 빚어졌다.
한미여성회의 ‘큰 어른’격인 암스트롱 고문은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두 단체의 통합을 주도해 결국 서북미와 시애틀 한미여성회가 지난 10월 ‘워싱턴주 한미여성회’로 통합의 결단을 내리도록 유도했다. 지난 2일에는 역시 한미여성회 창립 멤버로‘어른’격인 이계숙씨가 새롭게 출범하는 ‘워싱턴주 한미여성회’의 새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 동안 서북미와 시애틀 한미여성회를 이끌며 ‘아름다운 통합’의 주역을 맡았던 곽은선ㆍ한한나 회장은 이날 송년모임에서 암스트롱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날 송년모임에 참석한 김도산 타코마 신임 한인회장은 “어느 조직에나 기둥이 되는 ‘큰 어른’이 있어야 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그 어른과 회원들의 말을 합리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회장단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모임을 보니 워싱턴주 한미여성회가 그런 단체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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