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도착, 1~2달 생각 정리할 것
▶ “(현재는) 말할 내용 없다”
“생각정리하려고 왔습니다.”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19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도착, 취재진의 미국에 있는 동안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인으로의 향후 행보나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안 전 후보는 유나이티드 892항공편으로 오전 11시40분께 동행 없이 혼자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후보는 정치를 계속할건지에 대한 수차례의 질문에 “그건 생각을 다 말씀드렸다”며 계속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취재진들의 질문공세에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미국에 얼마 동안 어디에 체류할 건지, 당선자에게 전할 메시지 등을 집중 질문했지만 안 전 후보는 “글쎄요. 다음에 기자들과 만나 말할 기회가 있을 거고, (현재) 말 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기자회견을 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한 상황이 되면 하겠다. 인터뷰 하러 온 거 아니다”며 대답을 미뤘다. 이후 미리 예약한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 공항 4층으로 이동했다.
안 전 후보는 부인과 스탠포드 대학원에 다니는 딸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의식한 듯 혼자 출구로 나왔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안 전 후보의 지지자 3~4명이 나와 ‘안철수님 격하게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그를 반겼고 안 전 후보도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안 전 후보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 주변 참모들에게 이곳에서 한두 달간 체류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재구상할 것이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에 앞서 용산 한강초등학교에서 마련된 한강로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으며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투표 후 결과가 나오기 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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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F국제공항에 도착한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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