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행을 타진하다가 좌절한 일본프로야구 교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30)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은 18일 나카지마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옵션을 포함해 650만 달러로 알려졌다.
세이부의 주전 유격수인 나카지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일본에서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2를 기록하며 여덟 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나카지마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한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당시 뉴욕 양키스가 250만 달러를 적어내 독점 협상권을 따냈으나 100만 달러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제시하자 협상을 접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나카지마는 1년 만에 꿈을 이뤘다.
숨은 재능을 찾아내기로 유명한 빌리 빈 단장은 지난 2년간 나카지마를 스카웃하려고 했고 마침내 계약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아 상당히 기쁘다고 밝혔다.
나카지마는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을 비롯해 팀 관계자들의 탁월한 팀 운영에 매료돼 계약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오클랜드 선수들과 함께 내년 시즌에 멋진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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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클랜드 A’s에 입단한 히로유키 나카지마(오른쪽)이 빌리 빈 단장 옆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며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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