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선거등록자 투표율 70% 육박 높은 관심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투표율 70%에 육박하는 높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10일까지 엿새간 진행된 투표 최종 마감결과, 전체 등록 유권자 1만1,105명 중 7,548명이 투표해 약 67.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11총선 재외선거 당시 기록한 필라.뉴욕지역 전체투표인원 1,745명 보다 무려 332% 증가한 것이다.
투표자 유형별로 보면 재외선거인(영주권자)투표자는 1,968명으로 전체등록자 중 77.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국외부재자(유학생, 주재원)는 5,580명이 투표해 65.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4.11총선 때 보다 투표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 대통령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던 것과 함께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권자 등록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뉴욕,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등 뉴욕총영사관 일원 전체 예상선거인수는 14만5,120명에 달하지만 이번 선거에 등록한 유권자수는 불과 7.6%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로 등록 유권자가 아닌 전체 예상선거인수에 대비한 실투표율은 5.2%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필라지역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향후 재외 선거에서는 유권자 등록을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현재 전세계 재외선거인 22만2,389명 가운데 15만4,953명이 참여해 69.7%의 투표율을 기록 중으로 최종 투표율은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은 유럽이 7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프리카 70.8%, 아시아 69.0%, 미주 68.5%, 중동 67.9% 등 순이었다.
미국 내 공관 중에는 LA 투표율이 79.6%로 가장 높았고, 워싱턴D.C. 70.58%, 시카고 70.04% 등의 순이었다. 투표함은 외교 행낭을 통해 오는 16일 오후까지 국내로 보내져 전국 251개 시•군•구 선관위로 이송되며, 대선 투표일인 19일 오후 6시부터 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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