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튜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에 오랜만에 향수에도 젖어 보고 문화적 갈증을 풀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제3회 정기 연주회가 10일 필라델피아 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합창단은 ‘아 하나님의 은혜로’ 등 성가에서부터 ‘고향의 노래’ 등 한국 가곡, ‘아직도 내겐 음악이 있네’ 등 세계 명곡을 비롯 가요 애창곡,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다양한 쟝르의 합창곡을 선 보였다.
청중들은 ‘고향의 노래’ 등 한국가곡이 흘러 나올 때는 향수에 젖은 듯 숙연해 지다가도 안무를 곁들인 ‘꿍따리 샤바라’ 등 현대 가요 합창곡이 나올 때는 다 함께 손 박자를 맞추며 즐거워 했다..
특히 장영철 지휘자는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합창곡 시작 전에 곡에 대한 배경 및 특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진행, 청중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번 여성합창단 연주회에서는 바리톤 주염돈, 소프라노 윤옥정 씨의 솔로 및 중창에 이어 바이얼린, 첼로 현악 2중주와 감상 기회가 흔치 않은 하프 독주 프로그램도 편성돼 청중들은 풍성한 레퍼토리를 즐겼다.
장영철 지휘자는”필라 한인 여성합창단의 열정은 놀랄 정도”라며”그 열정에 피나는 연습이 더해져 아마튜어지만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갖춘 명품 여성합창단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덕자 단장은”단원 모두가 뜨거운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온 만큼 모든 것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앞으로도 합창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단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은 2008년 창단, 주정부에 등록된 최초의 전문 여성 합창단으로 모범적인 활동과 단원들간의 화합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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