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증명서 발급 ‘러시’
서스턴 카운티, 6일 0시부터…킹 카운티도 같은 시각 문 열어
워싱턴주에서 동성결혼법이 발효되는 6일 0시에 맨 먼저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을 10쌍의 동성 커플이 추첨으로 선정됐다.
서스턴 카운티의 킴 와이만 감사관은 5일밤 자정을 넘기자마자 결혼증명서를 발급 받아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15쌍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0쌍을 차례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애틀과 벨뷰가 포함된 킹 카운티 역시 6일 0시부터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이 참석한 가운데 게이 커플들을 위한 결혼증명서 발급업무를 시작하지만 차례를 정하기 위해 추첨을 실시하지는 않았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킹 카운티 청사에는 5일밤 10시부터 게이 커플들이 줄지어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스턴 카운티는 12시에 추첨으로 선정된 10쌍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한 후 일단 문을 닫았다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적으로 발급업무를 재개한다. 킹 카운티는 12시에 문을 연후 오후 6시30분까지 발급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워싱턴주의 선거업무를 주관하는 샘 리드 총무처장관은 5일 동성결혼법이 지난 11월 6일 주민투표를 통해 확정됐음을 공식 확인하고,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도 이날 동성결혼법의 발효에 앞서 상징적인 법안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스턴 카운티 추첨을 통해 1착으로 결혼증명서를 발급받게 된 레이시의 린 그로스키(56)와 리사 브로도프(57) 커플은 지난 31년간 동거하며 이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며 오는 12월 23일 식을 올리고 내년 7월 말에 더 큰 결혼식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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