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아리랑의 밤’ 송년행사에 500여명 참석
랍 맥케나도 “한인사회에 감사” 표명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뒤 어렵게 출발했던‘서용환 호’의 시애틀한인회가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아리랑의 밤’ 행사를 통해 숙원사업인 다목적 회관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국을 방문 중이어서 지난 1일 저녁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서 회장은 최영자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많이 부족하지만 시애틀 한인회가 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한 해였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많은 동포들의 후원을 받아 다목적 회관건립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인 2세부터 한인노인회 소속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윤선 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축사와 2부 기념공연 및 만찬, 3부 한국 항공권 및 상품권 추첨행사로 진행됐다.
송영완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화합하고 단결하는 것이 아름답고 더욱 강한 동포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동포사회의 화합, 단결, 포용, 배려를 과시하는 한인회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 한인사회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친한파’였으나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던 공화당의 랍 맥케나 워싱턴주지사 후보도 참석해 “한인사회가 보여준 우정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공연은 산업화를 시작했던 1960년대부터 세계의 정상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현재까지 반세기를 추억하고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명창 권다향씨의 성주풀이 등 우리 전통 민요에서부터 70~80년대의 포크송을 거쳐 한인 2세들의 K팝 공연까지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시애틀한인회는 한인회관 교육센터에서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대학생 등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수여, 한인 꿈나무들의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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